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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상복합 아파트의 등장-세운상가
[기획] 대한민국 아파트의 역사
 
아파트뉴스   기사입력  2019/06/10 [10:07]

우리나라 주상복합아파트의 탄생은 1967년 세운상가다.

 

1966년 서울시장 김현옥이 정비 사업을 추진하였고,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를 맡았던 세운 상가는 주거 시설과 상업 시설이 함께 들어서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해졌다.

 

▲     © 아파트뉴스

 

세운상가의 '세운(世運)''세상의 기운이 이곳으로 모이라'라는 뜻으로, 설계된 대한민국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이다.

 

서울 종로구 종로3175-4번지에 있는 세운상가는 19669월 착공하여 19677월에 가장 북쪽에 위치한 현대상가(13)가 준공된 뒤 1968년까지 세운상가가동(13청계상가(8대림상가(12삼풍상가(14풍전호텔(10신성상가(10진양상가(17)가 차례로 준공되어 서울 도심의 종로·청계천로·을지로·퇴계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통칭 세운상가가 조성되었다.

 

▲     © 아파트뉴스

 

서울 종로구 종로3175-4번지에 있는 세운상가는 1~4층은 상가, 5층 이상은 주거 공간으로 이루어진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로서 1970년대까지 서울의 명물로 자리잡았고, 주거 시설에는 당시 연예인·고위공직자·대학교수 등이 입주하였으며, 상가는 1970~1980년대 당시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렸다. 삼보컴퓨터가 설립된 곳으로도 유명하다.

 

1970년대 후반부터 강남 지역이 개발되고 서울 곳곳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거주민들이 이주함으로써 주거 시설로서 더 이상 주목을 끌지 못하였다. 1987년 용산전자상가가 건설되면서 1990년대 이후 이곳의 상가 대부분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상가도 점차 쇠락하기 시작했다.

 

임옥남 기자 oknamir@naver.com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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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입력: 2019/06/10 [10:07]   ⓒ apt-news.net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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